최근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과 개봉 예정작 ‘1987’의 주연을 모두 맡은 배우 하정우가 두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데일리안에 따르면, 하정우는 “두 작품 중 한쪽으로 마음이 치우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더라”고 밝혔다.
그는 매체에 “두 작품 모두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열심히 홍보하는 거 밖에 없다. 동문이기도 하고,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김용화 감독님(‘신과 함께-죄와 벌’ 연출)도 잘 됐으면 좋겠고, ‘1987’ 역시 잘 됐으면 좋겠다. 진짜 ‘1987’ 참여는 행운이고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두 작품 다 잘 한 거 같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이달 20일에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에 대해선 매체에 “우리나라 최초로 1, 2편 제작이었다. 시나리오 역시 동시에 받았는데 정말 잘 조려냈더라. 내 필모그래피를 봤을 때 강림 역에 적합하다 생각했다. 낯설기도 했지만 굉장히 매력 있는 작업이었던 거 같다”며 “기술적인 면을 보면 엄청난 성과가 아닌가 싶다. 동양적 판타지는 처음이 아닌가? 좋은 시작을 알린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7일 개봉 예정인 ‘1987’에 대해선 “‘1987’은 감사한 느낌이 든다. 참여만으로도 보탬이 돼서 너무 감사하다”며 “30년 전에 그런 투쟁이 있었기에 이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고 이런 영화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블랙코미디 같은 현실을 영화로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감독이 되고 나니 연기나 연출에 대해 더 진화하고 성장하는 거 같다. ‘신과 함께’를 통해서는 보다 발전적인 영화 현장을, ‘1987’을 통해서는 배우로서 관객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 웹툰이 원작이다. 저승에 온 망자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들이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영화다.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등이 출연한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하정우는 이 작품에선 배우 김윤석,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등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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