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이채영 하차 청원 글 눈길…“학교폭력 가해자 어떻게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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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4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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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돌학교’ 이채영
사진=‘아이돌학교’ 이채영
“TV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나오는 모습을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아이돌학교’ 첫 방송에서 활약한 이채영의 하차를 촉구하는 청원 글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이슈 청원’에는 ‘아이돌학교 이채영 하차 서명운동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이채영은) 학교폭력 가해자이면서 아무런 입장조차 내놓지 않은 채, 사실 무근이라며 발뺌하고 있는, 피해자는 하루하루를 이번 일을 통해 불안해하고 있는데 TV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나오는 모습을 어떻게 볼 수 있겠나”라고 따졌다.


이어 “학교 강전(강제전학) 정학 기록은 2년이 지나면 파기된다 하지만, 한 아이를 두고 눈이 마주쳤단 이유로 손을 갖다대고, 무시하고 욕을 하고”라며 “과거 일진이었으면서 또래 학생들을 무시하고 이유 없이 욕하고…이러한 사실들을 이채영 양의 고향인 포항 대부분의 모든 고등학생들(이채영 양의 또래나이들)은 다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진무리들과 몰려다니며 일진이라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위협을 주는데, 선배들과 의형제를 맺으며 친구, 후배 또한 선배에게도 피해를 주었다”며 “이러한 학교폭력 가해자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학교폭력 피해자 학생에게 또 한번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채영 하차 서명운동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위 청원 글의 서명 목표는 만 명이다. 14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338명의 서명 밖에 얻지 못했으나, 해당 내용은 현재 인터넷상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앞서 이채영은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일진설’에 휩싸였다. 이채영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채영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기 때문.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채영의 하차를 요구했으나 ‘아이돌학교’ 제작진은 해당 논란을 부인했다.

제작진 측은 “본인에게 파악한 결과 같은 학급 친구를 왕따시킨 적이 없고 논란이 된 강제 전학도 사실이 아니다”며 하차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채영은 13일 Mnet ‘아이돌학교’ 첫 방송에서 털털한 매력을 뽐냈으며,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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