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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김일 제자, 백종호는?…‘반칙왕’ 실제 모델 프로레슬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3-26 13:23
2017년 3월 26일 13시 23분
입력
2017-03-26 12:20
2017년 3월 26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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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화면
영화 ‘반칙왕’의 실제 모델이었던 전직 프로레슬러 백종호 씨(67)에 관심이 모인다.
2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故 김일과 백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백 씨는 지난 1973년 은행에 갓 입사한 사회 초년생 청년이었다. 은행 영업을 맡게된 그는 실적이 좋지 않아 고민하다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프로레슬러 김일이 2억 원을 한 은행에 예치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전라남도 고흥 출신으로 김일과 고향 선후배 사이였던 백 씨는 김일을 찾아가 자신의 은행에 예치를 부탁했지만 김일은 “사정은 딱하지만 그 은행과 거래한 지 오래됐다”라며 백 씨의 청을 거절했다.
이에 백 씨는 김일의 관심을 끌기 위해 프로레슬링 연습생을 자처했고 결국 6개월 뒤 백 씨의 노력에 감동한 김일이 백 씨의 은행에 2억 원을 예치했다.
백 씨는 낮에는 은행원, 밤에는 프로레슬러로 이중생활을 하며 프로레슬링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평범한 은행원과 프로레슬러를 병행한 백 씨의 독특한 사연은 지난 2000년 김지운 감독, 송강호 주연 영화 ‘반칙왕’의 소재로 쓰였다.
그는 프로레슬링 정식 선수로 111전 55승 56패의 성적을 거두고 지난 2004년 “예전 같지 않지만 앞으로도 프로레슬링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은퇴했다. 은퇴 후 그는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은행원의 삶으로 돌아갔다.
백 씨는 지난해 김일 추모 레슬링대회를 여는 등 현재 한국 프로레슬링 부흥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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