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희와김루트’ 역주행 스타 예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23일 06시 57분


혼성밴드 ‘신현희와김루트’ 사진제공|문화인
혼성밴드 ‘신현희와김루트’ 사진제공|문화인
2년 전 발표 ‘오빠야’ 차트 급상승
인터넷 방송 인기 BJ 애창곡 화제

혼성밴드 신현희와김루트가 차트 역주행으로 새로운 ‘인디 스타’를 예고하고 있다.

2014년 데뷔한 신현희와김루트는 2015년 2월 발표한 ‘오빠야’란 노래로 뒤늦게 SNS를 타고 인기를 얻으며 멜론 등 주요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밤 멜론 실시간 차트에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고, 20일 새벽엔 엠넷닷컴에서 1위에 올랐다. 멜론에서도 한때 10위권에 근접했지만, 드라마 ‘도깨비’ OST의 벽에 막혀 22일 오후 3시 현재 29위 등 대부분 차트에서 20위권이다.

신현희와김루트의 역주행은 한 인터넷 개인방송 BJ가 방송 중 ‘오빠야’를 부른 게 계기가 됐다. ‘꽃님’이란 미모의 BJ가 작년 10월 무렵부터 귀여운 표정으로 ‘오빠야’를 자주 불렀고, 인터넷방송 시청자 사이에서 서서히 화제가 된 후 최근 SNS에 해당 영상이 나오면서 관심이 급격히 올랐다.

이는 2014년 겨울 EXID가 ‘직캠’, 지난해 한동근이 TV 출연을 통해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지만 신현희와김루트는 인디밴드이고, 인터넷방송 BJ가 계기가 됐다는 점이 다르다. 신현희와김루트가 뒤늦게 관심을 얻으면서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볼빨간사춘기와 함께 ‘인디 돌풍’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게 됐다.

신현희와김루트는 보컬과 기타를 맡은 신현희, 보컬과 베이스의 김루트로 이뤄졌다. 신현희가 만든 ‘오빠야’는 짝사랑의 설렘을 재미있는 노랫말과 명랑한 분위기로 풀어낸 노래다.

신현희는 22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당황스럽고 두렵기도 하다”면서 “역주행으로 지난 5년의 고생을 보상 받는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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