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아재들’의 귀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14일 06시 57분


가수 테이-KCM-먼데이키즈. 사진제공| HIS엔터테인먼트·세번걸이엔터테인먼트·알비더블유
가수 테이-KCM-먼데이키즈. 사진제공| HIS엔터테인먼트·세번걸이엔터테인먼트·알비더블유
테이 14일·KCM 26일 6년 만에 컴백
먼데이키즈도 이진성 홀로서기 눈길

2000년대 중후반 인기를 누렸던 30대 남자 발라드 가수들이 재기를 노린다. 주인공은 KCM(강창모·35)과 테이(김호경·33), 먼데이키즈(이진성·31)다. 2004∼2005년 데뷔한 이들은 30대 초중반에 저마다 독특한 음색을 가졌고,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을 많이 발표했다. 오랜 공백이 있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테이는 14일 7집을 발표한다. 2010년 6집 이후 6년 만의 정규앨범이다. 2004년 ‘사랑은…향기를 남기고’로 데뷔해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사랑 받은 그는 2012년 핸섬피플이란 밴드로 잠시 ‘외도’를 했고, 군복무가 이어지면서 ‘가수 테이’로서 공백이 길어졌다. 이후 뮤지컬 무대에 올라 가수로서 주목도는 낮았다.

KCM은 26일 6집 ‘리플렉션 오브 마이 마인드’를 내놓는다. 역시 6년 만이다. 파워 있는 목소리, 근육질 몸매로 김종국과 비교됐던 KCM은 ‘흑백사진’ ‘은영이에게’ 등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군복무와 소속사 문제 등으로 긴 공백기를 보냈다.

먼데이키즈는 이달 초 4년 공백을 딛고 신곡 ‘하기 싫은 말’로 활동에 나섰다. 2005년 데뷔한 먼데이키즈는 김민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진성 홀로 남았다. 한때 두 명을 영입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진성의 군복무 동안 와해됐다. 올해 1월 제대한 먼데이키즈는 새 소속사 RBW와 손잡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저마다 남다른 각오로 재기에 나선 이들은 임창정이 9월 ‘내가 저지른 사랑’을 히트시키며 보여준 ‘아재의 힘’을 노리고 있다. KCM 소속사 세번걸이 엔터테인먼트 측은 “예전 모습과 새로운 면모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오랜 시간 정성을 쏟았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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