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용진 “과거 박승대에게 대드는 사람은 오직 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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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8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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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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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용진, 이진호, 양세찬이 과거 소속사 사장이었던 박승대와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강타,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이 출연해 '노잼에 꿀잼 발라드리겠습니다' 특집으로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이용진 '웃찾사' 활동 당시 소속사 사장이었던 박승대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김구라는 "개그계의 권력 박승대한테 대드는 사람은 오직 이용진뿐이었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용진은 "거의 한 50명 중에 저 혼자 그랬다"면서 "당시 박승대 사장이 '나는 잘하는 애들은 진짜 한없이 칭찬해 줄거야. 그런데 못하는 애들은 철저히 무시할 거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저는 거기서 '사장님. 제가 책을 봤는데,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구절이 있더라. 못하는 친구들도 칭찬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고 얘기했다. 그럼 바로 '나가'라고 그랬다"며 박승대의 당시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루는 사장님이 '앞으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었는데 '여행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나가'라고 소리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반기를 들면 (박승대가 모아놓고)"여기 누구 하나가 물을 흐리고 있어"라고 말했다며 "그럼 나는 철저히 모른척 하고 누구지? 라고 주위를 둘러봤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사실 박승대 씨는 연기력도 뛰어나지도 않고, 아이디어가 있지도 않고, 잘 살리지도 못한다"고 돌직구를 날렸고, 이때를 놓치지 않고 이용진은 "나가"를 소리쳐 또 한 번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구라는 "내가 박승대 씨를 왜 높게 사냐면, 다른 개그맨들은 자기가 개그를 하면서 후배들을 키웠다. 일이 혼돈될 때가 많은데, 그분은 오로지 후배들 키울 때는 자기는 뒷전에 빠져서 지원을 했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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