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와 여자친구의 ‘술래잡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20일 06시 57분


걸그룹 트와이스-여자친구(아래). 동아닷컴DB
걸그룹 트와이스-여자친구(아래). 동아닷컴DB
트와이스 9월 컴백, 여자친구와 ‘바통터치’…맞대결 또 빗나가

걸그룹 트와이스가 9월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트와이스는 곡 수집과 녹음을 병행하며 새로운 모습을 준비 중이다. 나란히 걸그룹 시장의 ‘신진 투톱’ 꼽히며 비교대상인 여자친구가 7월 컴백해 활동 중인 가운데 트와이스가 9월 컴백하면서 ‘대세’의 바통을 이어 받는 모양새다. 작년 데뷔한 여자친구와 트와이스는 앞서 서로 2∼3개월 격차를 두고 컴백하며 잇따라 흥미로운 현상을 빚어내고 있다.

트와이스와 여자친구는 데뷔 초기부터 나란히 인기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맞대결에 대한 기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한 팀의 활동이 끝나는 시점에 또 다른 한 팀이 컴백하면서 지금까지 동반 활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두 팀이 간발의 차이로 맞대결을 피하고, 서로 뒤를 좇는 모습에서 ‘술래잡기’하는 양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트와이스가 작년 10월 데뷔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작년 7월 여자친구가 두 번째 미니앨범을 내고 9월 초 활동을 끝내자 트와이스가 10월 데뷔 음반을 발표했다. 트와이스가 그해 연말까지 활동을 하고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다시 올해 1월 여자친구는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2016년 1/4분기 가요계를 지배했다. 이어 4월 트와이스가 두 번째 앨범을 선보이고 활동에 나섰다. 이들이 활동이 끝낸 직후인 7월에는 여자친구가 첫 정규앨범을 내놨다. 이후 트와이스가 9월 새 앨범을 내면 작년부터 두 팀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습을 1년간이나 지속하게 된다.

마치 두 팀이 맞대결을 피하려고 사전 협의를 거치는 것 같지만, 우연히 빚어지는 현상임은 물론이다. 트와이스는 당초 8월을 목표로 새 음반을 준비했지만 작업과정이 길어지면서 한 달 후 미뤘다. 양 팀 관계자들도 “재미있는 현상”이라며 이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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