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콘서트 티켓, 어디 없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8일 08시 00분


그룹 방탄소년단. 스포츠동아DB
그룹 방탄소년단. 스포츠동아DB
■ 방탄소년단 콘서트 매진·음반차트 역주행…대세 아이돌 입증

예매 시작과 동시에 2만4000석 매진
공식 팬카페 회원수는 빅뱅 뛰어넘어
리트윗 순위 1위…해외 팬덤도 대규모
5월2일 ‘화양연화-영 포에버’로 컴백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음반 발매를 앞두고 화보집과 DVD, 콘서트를 잇따라 매진시키며 ‘차세대 보이그룹’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발매 11개월이 지난 앨범도 음반 차트에서 다시 정상을 차지하는 기현상도 ‘대세’의 방증이다. 빅뱅, 엑소를 잇는 모양새다.

5월7·8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6 BTS 라이브-화양연화 온 스테이지:에필로그’ 콘서트를 벌이는 방탄소년단은 25일 온라인 예매 시작과 함께 2만4000석을 매진시켰다. 앞서 2월 콘서트 실황을 담은 DVD의 초도 1만5000장, 추가물량 1만장을 모두 예약 판매로 팔아 치운 바 있다. 4월5일 시중에 유통되는 화보집 ‘나우3 BTS 인 시카고-드리밍 데이즈’를 16일 예약 판매했다가 초도물량 2만부를 2시간 만에 모두 판매하기도 했다. 이에 2만5000부를 더 내놓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현재 품절 상태다.

그룹 방탄소년단 포스터 이미지.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포스터 이미지.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런 현상은 엑소와 빅뱅의 팬덤을 떠올리게 한다. 팬덤은 팬클럽 회원수뿐만 아니라 콘서트 규모와 음반 판매로 그 크기가 가늠된다.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과시한 방탄소년단의 이번 체조경기장 공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매 전쟁을 예고한 바 있다. 인터넷 예매처 인터파크 측은 접속자 폭주를 예상해 서버를 증설했지만 서버 다운을 피할 수 없었다.

작년 파트1·2로 나눠 발표한 ‘화양연화’ 음반도 2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54만장을 기록했다. 작년 4월 나온 파트1은 2016년 11주차(3월6일∼12일) 앨범 차트(이상 가온차트)에서 1위에 다시 오르는 역주행을 보였다.

모두 강력한 팬덤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 구체적인 수치는 공식 팬카페 회원수로도 입증된다. 27일 현재 27만9935명으로, 빅뱅의 26만980명보다 약 1만9000명이 많다. 엑소는 소속사가 운영하는 공식 팬카페가 없다.

해외 팬덤 역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 포브스가 22일 보도한 ‘지난 30일간 가장 많이 리트윗된 아티스트’ 순위에서 539만여건의 리트윗으로 카니예 웨스트(375만건), 저스틴 비버(358만건)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인기는 ‘힙합 아이돌’이란 차별화한 색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춤과 노래로 10∼20대의 공감을 얻는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방탄소년단은 5월2일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영 포에버’로 컴백한다. 청춘의 고뇌와 희망을 담은 ‘화양연화’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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