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케이트 윈슬렛, 훈훈한 타이타닉 우정 ‘눈길’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2월 29일 16시 35분


영화 타이타닉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케이트 윈슬렛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영화 타이타닉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케이트 윈슬렛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디카프리오-케이트 윈슬렛, 훈훈한 타이타닉 우정 ‘눈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디카프리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디카프리오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동료 배우인 케이트 윈슬렛은 영화 ‘스티브 잡스’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1997년에 개봉된 영화 ‘타이타닉’(제임스 카메론 감독)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이날 시상식에서도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을 받게 되자, 케이트 윈슬렛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에 오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카데미에 감사드린다”며 “‘레버넌트’는 훌륭한 제작진, 출연진이 함께 했다. 형제 톰 하디에게 감사를 전한다.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의 엄청난 열정과 재능은 따라갈 자가 없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레버넌트를 제작하며 사람과 자연이 호흡하는 것을 담으려 했는데, 2015년은 지구온난화가 가장 심했던 해다. 인류 모두에게 커다란 위협이기 때문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세계의 지도자들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환경 문제에 대한 소신을 내비쳤다.

디카프리오의 이번 수상은 지난 1993년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에 이후 5번의 도전 끝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