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프로그램 새 트렌드 ‘일반인 출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0일 08시 00분


출연자 검증 등 꼼꼼한 사전 점검 필요

새로운 ‘인물’을 찾기 위한 것일까. 지상파 방송 3사가 설 연휴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들이 공통적으로 일반 시청자를 대거 출연시킨다. 명절 특집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 개편을 앞둔 시험적 무대인 경우가 늘고 있어 이처럼 일반 시청자의 등장이 올해 예능프로그램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설 연휴 방송하는 관련 프로그램은 KBS 2TV ‘머슬퀸 프로젝트’ ‘우리는 형제입니다’ ‘전국 아이돌 사돈의 팔촌 노래 자랑’, SBS ‘나를 찾아줘’ ‘신의 목소리’, MBC ‘듀엣가요제’ 등이다.

‘머슬퀸 프로젝트’는 7명의 트레이너가 각기 여성 스타들의 멘토가 되어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는 내용. ‘우리는 형제 입니다’는 스타의 형제자매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돈의 팔촌’은 아이돌과 그 가족의 노래 경연이다. ‘나를 찾아줘’에서는 출연자들이 스타들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추리로 맞춰간다. ‘신의 목소리’는 실력이 뛰어난 일반 시청자와 가수들의 노래 대결을 담는다. ‘듀엣가요제’에서는 가수와 시청자가 듀엣으로 무대를 선보인다.

각각 포맷은 다르지만 스타와 관련이 있는 그 주변인 그리고 일반 시청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하지만 그동안 일부 프로그램들이 드러내온 출연자 검증의 오류 문제 등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심지어 자극적인 구성을 위한 편집 조작 등도 벌어졌다. 방송가에서는 이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제작진의 꼼꼼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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