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RP, 싱가포르 아이튠즈 록차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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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4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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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RP(로열파이럿츠)의 새 앨범 ‘3.3’이 13일 싱가포르 아이튠즈 록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싱가포르 록차트에서 비틀스, 본조비 등 세계적인 록스타를 제친 결과이며, 1일 앨범 발매 2주 만에 이뤄낸 성과다.

싱가포르 아이튠즈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RP의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로서 의미가 있다.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아우르는 동남아 지역의 중심 국가이며, 세계적 음악마켓과 미디어가 집중된 최첨단 음악시장이다. 싱가포르에서 주목받으면 동남아 전체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RP는 4일 중국어권 음악시장의 중심인 대만 아이튠즈 록차트 6위, 말레이시아 록차트 상위권 등에 오르며 순항중이어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록밴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계 최대 음악시장 미국 아이튠즈 록차트에도 33위에 오른 후 미주 각종 차트에서 선전 하고 있다.

RP가 새 앨범 발매 2주만에 아시아시장에서 성과를 올리는 배경에는 우선 프로듀서 정재윤의 이름값이 강하게 작용했다.

정재윤은 90년대 중반 R&B그룹 솔리드 활동이후 코코리, 스탠리황, 소아헌등 중국어권 톱가수들의 음악작업을 맡았고, 글로벌 그룹 아지아틱스를 키워내며 세계적인 프로듀서로 케이팝이라기보다는 에이팝(아시안팝)을 지향하고 있다.

여기에 수차례 아시아 투어로 형성된 열혈 팬층,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독창적 창의성을 살려 새롭게 변신한 RP의 가창력과 연주력, 무대매너가 최상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 앨범 타이틀곡 ‘런 어웨이’는 음악 마니아들사이에서 모던 록 음악 기반 위에 잘게 쪼갠 브레이크 비트와 스크래치 디제잉이 조합된 ‘미래형 록음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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