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비키니 선발대회’ 참가女 사진 논란, 상의탈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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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5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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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나 파벨 페이스북
사진=아나 파벨 페이스북
‘2015 미스 비키니 아일랜드 선발대회’ 참가자 아나 파벨의 사진 한 장이 전세계 누리꾼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상의탈의 차림 비키니 미녀의 사진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사진 한 쪽을 보면 그보다 ‘더한’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미스 비키니 아일랜드의 사진이 몇 시간 만에 소셜미디어에 퍼진 ‘진짜’ 이유”라는 제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아나 파벨의 사진 한 장을 14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다.

아나 파벨을 포함한 ‘2015 미스 비키니 아일랜드 선발대회’ 참가자 32명은 유방암 인식의 달인 10월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지난 12일 수도 더블린의 한 거리에서 상의 탈의 화보 촬영을 가졌다.

비키니 차림 미녀들이 등장하는 사진이라는 것만으로 뭇 남성들은 눈을 떼지 못했지만 그 중에서도 아나 파벨의 사진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는 그리 멀지 않은 데에서 찾을 수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검은색 비키니를 입은 아나 파벨이 상의를 탈의한 채 돌아서 카메라를 향해 매혹적인 눈빛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사진 오른쪽을 보면 자전거를 타고 오던 일반인 남성 한 명이 어딘가에 걸린 듯 넘어지고 있고 그 뒤로 트램 한 대가 들어오고 있는 장면이 있어 보는 이의 아찔함을 자아낸다.

데일리스타 등 외신은 “이 사진은 유방암 인식의 달이 아닌 ‘도로 안전’ 캠페인용으로 사용되어야 할 것”이라며“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최악의 사진’이 될 뻔했다”고 꼬집어 말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미스 비키니 참가자들의 화보 촬영으로 시민들이 통행에 많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편 ‘2015 미스 비키니 아일랜드 선발대회’의 최종 수상자는 오는 30일 발표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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