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세 편 나란히 ‘칸’ 입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7일 05시 45분


영화 ‘오피스’-‘마돈나’-‘무뢰한’(맨 위쪽부터). 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CGV아트하우스
영화 ‘오피스’-‘마돈나’-‘무뢰한’(맨 위쪽부터). 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CGV아트하우스
‘오피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진출
‘무뢰한’ ‘마돈나’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

한국영화 세 편이 나란히 프랑스 칸 입성에 성공했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장편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미드나잇 스크리닝, 스페셜 스크리닝 등 공식 부문 진출작을 발표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한국영화 ‘오피스’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무뢰한’과 ‘마돈나’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됐다.

‘오피스’는 일가족 살인사건에서 시작해 회사로 퍼져나가는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고아성과 박성웅이 주연을 맡았다. 인간의 상처와 아픔을 전하는 ‘마돈나’는 서영희가 주인공을 연기한다. ‘무뢰한’은 진실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주연을 맡았다.

특히 2007년 ‘밀양’으로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2010년 ‘하녀’로, 지난해에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칸을 찾았던 전도연은 주연작 ‘무뢰한’으로 또 한번 ‘칸의 여왕’의 명성을 입증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이날 “한국 영화 세 편이 진출했다”며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할만한 나라이고, 작가영화, 상업영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영화가 활발하게 나온다”고 평가했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은 프랑스 출신 엠마누엘 베르코 감독의 ‘라 테트 오트’가 상영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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