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과 15년 동안 남처럼 지내”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29일 17시 12분


코멘트
사진= KBS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사진= KBS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유민상이 친동생과 15년째 서먹하게 지내는 사연을 소개했다.

28일 '연예인 고민 특집'으로 꾸며진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유민상은 15년째 3살 터울 친동생과 남처럼 지낸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유민상은 "15년 째 동생과 남처럼 지내서 고민이다"라며 "심지어 연락처도 모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민상은 "지금 가지고 있는 전화번호가 2년 전 번호라 바뀌었는데 새 번호를 모른다. 어렸을 때부터 서로 취향과 성격이 조금 달랐다"고 말했다.

또 "15년간 동생이랑 같이 밥 먹은 적도, 얼굴 보고 대화한 적도 없다, 개그맨 시험 합격했을 때 축하 문자 한 번 없었다"며 "참다못한 어머니가 한 번 살아보라고 집에서 내쫓았는데 가까워지기커녕 밥도 따로 먹고 TV도 따로 봤다. 오히려 감정 골만 더 깊어져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민상의 동생은 "사실 이유가 있다. 어려서부터 나는 쇼핑,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꾸며 입고 나가면 항상 형은 한심한 표정으로 '옷을 그렇게 입고 나가냐'며 핀잔을 줬다. 패션 매장에서 일을 하면 '먹고 살 수 있겠느냐' 군대나 가라며 무시했다"고 서운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유민상은 "사실 이렇게 살면 나는 편하지만 동생에게 무슨 일 있으면 내가 모를 것 같다"고 하자 동생은 "이렇게 서로 얘기하니 심각성을 알겠다. 천천히 변할 용의는 있다"며 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후 유민상 형제는 서로에게 손을 내밀며 포옹해 방청객의 박수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유민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 유민상, 안타까운 사연이네" "안녕하세요 유민상, 앞으로는 친하게 지내세요" "안녕하세요 유민상, 이제는 대화 많이 나누고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오토 기사제보 c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