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타래 “‘한 마디만’ 해달라며 붙잡더니 잘 가져다 붙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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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18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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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타래

래퍼 타래가 ‘쇼미더머니3’ 심사평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돌발행동에 대해 해명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쇼미더머니3’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Mnet 래퍼 서바이벌 오디션 ‘쇼미더머니3’ 에서는 타래와 김효은의 1:1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2:2로 동점을 받았고, 다시 재도전했다.

재도전 중 김효은은 가사를 까먹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다음 라운드 진출자로 호명됐고, 타래는 탈락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타래는 어이없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심사위원 래퍼 타블로의 심사평 도중 무대를 뛰쳐나가는 돌발행동을 보였다.

타래는 밖으로 나가면서 “가사 까먹은 사람한테 졌다. 이게 말이 되나”며 “잘 먹고 잘 사세요”라고 말한 뒤 차를 타고 떠났다.

이에 타블로는 황당해하며 “타래 씨 화가 나서 나간 거 맞아요?”라며 “그 화 때문에 안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효은의 합격 이유에 대해서는 “(가사를) 틀리고 안 틀리고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순간순간 흘러 나오는 김효은의 모습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 래퍼 스윙스는 “잘 먹고 잘 사세요? 당신 랩이나 잘 하세요”고 일침을 가했다.

방송 후 타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슨 사람을 예의 없는 놈으로 만드시네요. 심사평 중간에 나가겠습니까? 설마 이 나이에…기본도 모르는 철부지 어른으로 만들어 놓으셨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타래는 “작가님들도 제 감정 추스르고 억지로 참고 있는 놈 붙잡아다 ‘한 마디만 한 마디만’ 하셔놓고 한마디 한 걸 선배 심사위원님들께 예의 없이 던진 멘트로 잘 가져다가 붙이셨나보네요. 너무 하십니다 정말”이라며 ‘쇼미더머니3’ 제작진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제 그 멘트가 경솔했던 거지요. 그런 빌미를 주면 안 된다는 것을 깜박했습니다. 이로써 한 번 더 성장했습니다. 제가 부족 한 거 저도 잘 압니다. 늘 만족 못하고 발전하고 싶은 똑같은 래퍼의 마음일 테지요. 근데 그런 식으로 말씀 하시면 안 되죠. 인사치레 한번 안 한 사이끼리. 제 경솔한 행동에 죄송하지만 설마 제가 사람 말하는데 박차고 나가겠습니까 답답합니다”라고 말했다.
타래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중간에 박차고 나갈 정도로 예의 없이 살지 않았습니다. 말씀 듣고 나갔지요. 설마 선배들에게 그런 멘트를 했겠습니까. 작가님들 감정 추스르는 사람에게 ‘한 마디요, 한 마디요’ 흠. 감정을 보여드린 경솔한 점 죄송합니다. 부족한 실력 채우겠습니다”라며 페이스북에 밝힌 입장과 비슷한 맥락의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 Mnet ‘쇼미더머니3’ 측은 18일 보도 자료를 통해 “Mnet ‘쇼미더머니3’ 3화 방송 분과 관련하여 편집상의 왜곡은 없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쇼미더머니3’ 측은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제작진도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쇼미더머니’ 타래. 사진 = Mnet ‘쇼미더머니’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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