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새노조, 길환영 사장 해임안 가결에 “파업중단 업무복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5일 19시 53분


코멘트
'길환영 해임제청안 가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노조)가 길환영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이 가결됨에 따라 총파업을 중단할 방침이다.

KBS 새노조는 5일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 가결에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총파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KBS 새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길환영 사장의 보도개입 의혹으로 촉발된 KBS 사태가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면서 "KBS 이사회가 오늘 임시이사회를 열어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가결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KBS 새노조는 "이사회의 이번 결정은 '공사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한 의결기관'으로서의 방송법상 이사회의 권능에 충실한 결정"이라며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해임 절차만 남겨둠으로써 길환영 사장은 사실상 KBS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이사회의 결정을 반겼다.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 가결됨에 따라 KBS 새노조는 "길환영 사장이 사실상 퇴진함에 따라 우리는 약속한 대로 즉시 파업 대오를 멈추고 일터인 방송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길환영 사장 퇴진 이후 새로운 사장 선임 절차도 지켜볼 것이다"고 총파업을 멈춘다고 밝혔다.

한편, KBS 이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이날 찬성 7표, 반대 4표로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은 가결됐다. 길환영 사장의 해임은 KBS 사장의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 여부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사진제공=길환영 해임제청안 가결/YTN캡쳐화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