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 로고체도 돌풍…제작진은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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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7시 00분


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개인 쇼핑몰·소셜커머스서 자주 등장
“공공목적 아닌 상업적 사용은 고민”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로고체도 인기다. 이를 사용하려는 기업 등 허가 문의가 제작진에 쏟아지고 있다.

‘응사’의 로고는 이미 존재하는 서체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디자인팀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시즌1인 ‘응답하라 1997’에서 숫자 부분을 위쪽으로 끌어당긴 모양으로 변형했다. ‘응사’를 통해 처음 공개돼 이 자체만으로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동시에 시청자가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덕분에 글씨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너도나도 ‘응사’의 로고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MBC는 ‘응사’가 한창 인기를 높이고 있을 때인 11월 ‘다시보라 1994’라는 제목으로 다시보기 서비스를 진행하며 홍보 문구에 로고를 삽입했다. ‘응사’의 인기에 기대려는 의도를 드러내듯 로고도 ‘응사’를 재연하고자 했다. 개인 쇼핑몰이나 소셜 커머스 등 광고 문구에도 ‘응사’ 로고를 응용한 디자인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무단으로 사용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면서 ‘응사’ 제작진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공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지만 상업적 목적 특히 무단으로 쓰는 경우에는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 고민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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