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조정석, 남자주연 존재감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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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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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 사진제공|KBS
배우 조정석. 사진제공|KBS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남자주인공이 ‘실종’됐다.

작품의 중심축을 담당해야 할 남자주인공 조정석이 극 전개의 중심이 아닌 주변에 머물며 ‘병풍 캐릭터’로 전락했다.

조정석은 ‘최고다 이순신’에서 ‘미운 오리 새끼’인 이순신 역의 아이유를 스타로 발굴하는 기획사 대표 신준호 역을 연기하고 있다. 하지만 극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던 아이유와의 러브 라인이 지지부진한 전개를 보이며 캐릭터에 대한 흥미는 물론 작품에 대한 관심도 떨어졌다.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가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시청률 역시 제자리걸음이다. ‘기본 30%’를 자랑하던 전작들의 기록과는 대조적으로 ‘최고다 이순신’은 20% 후반에 머물며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30회를 넘어서고 난 후에서야 조금씩 애정 관계를 예고하고 있지만 아이유의 출생의 비밀과 두 엄마인 고두심, 이미숙에 얽힌 스토리가 여전히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조정석은 그저 아이유의 슬픔을 위로하는 존재로만 그려지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최고다 이순신’에 캐스팅 될 당시만 해도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 개론’과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를 통해 ‘대세’로 떠올랐다. ‘최고다 이순신’을 포함해 조정석에게 쏟아진 작품 제의만 20여 편. 하지만 정작 여러 작품을 고사하고 선택한 ‘최고다 이순신’은 조정석의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고다 이순신’의 한 관계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31회를 기점으로 아이유와 조정석의 얘기가 극 중심으로 조금씩 들어올 예정이다.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면서 극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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