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태풍의 핵’ “출연하면 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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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3일 07시 00분


연기자 김수현. 사진제공|MCMC
연기자 김수현. 사진제공|MCMC
‘은밀하게’ 대박…방송사 캐스팅 총력
편성 잡힌 방송사도 “원하는대로 콜”

연기력에 스타성 겸비 전 연령층 지지
‘배우1인 쏠림 현상’ 현빈 제대 후 처음

“김수현을 잡아라!”

연기자 김수현(사진)이 방송가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 2012년 ‘해를 품은 달’, 최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출연작 모두 ‘대박’을 넘어 ‘메가 히트’를 기록하자 각 방송사가 김수현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이미 하반기 편성 라인업이 완성된 방송사도 “김수현만 출연한다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어 ‘김수현의 인기’를 체감케 한다.

사실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는 물론 광고, 뮤지컬 심지어 가요계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소속사 측은 차기작이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까지 목을 매고 있다.

실제로 방송가에서는 20대 남자배우가 주연인 드라마의 시놉시스는 가장 먼저 김수현에게 간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김수현이 출연 제의를 받은 드라마만 20여편. 아예 기획 단계부터 김수현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드라마도 4∼5편이나 된다.

이처럼 배우 1인에게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올해 초 현빈의 제대 이후 처음이다. 김수현도 현빈처럼 안정된 연기력에 스타성까지 겸비하고 있고, 10대부터 40∼50대까지 전 연령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또 20대 초반의 앳된 얼굴이지만, 소재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어울리는 힘을 발휘해 왔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12일 “한 방송사에서는 ‘무조건 김수현을 데리고(캐스팅) 오라’고 요구한다”면서 “경력이 짧은 편인데도 연기의 폭이 넓고, 그 성장 발전의 가능성이 워낙 기대되는 배우라 더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이미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김수현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을 보고 있다”면서 “이달 말까지 영화 홍보와 일본 팬미팅 등 공식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그 이후부터 김수현의 의견을 반영해 차기작을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보다는 내년 상반기쯤 시청자를 찾아 갈 계획이며 그 전까지는 학업에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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