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부모님과 3분 통화 후 눈물”…훈련 소감 밝혀 (전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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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8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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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훈련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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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훈련 소감 “부모님과의 3분 통화… 결국 울었다”

군복무 중인 유승호가 훈련 소감을 전했다.

유승호는 지난 23일 27사단 신병교육대 공식 카페를 통해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군대리아(군에서 보급하는 햄버거)가 아침에 나왔다. 하루 중 밥 먹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맛있게 밥을 먹은 후 우리는 모포와 침낭 베개를 연병장에 나와서 먼지를 털었다. 먼지를 털고 침구류를 햇빛에 널어 놓은 후 우리는 빨아 놓은 빨래를 중대 앞에 놔뒀고,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라고 일상을 공개했다.

또 유승호는 “일기를 쓰는 도중 갑자기 10중대 전부 전화이용을 시켜준다는 것이다. 대대장님께서 요 며칠 간 인터넷 편지를 못 받아서 걱정하실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하라고 시켜주셨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떨리는 마음으로 3분을 통화하는데 전화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다. 겨우 연결되어서 안부를 묻고 편지를 받았느냐고 물어보는데 3분이 끝났다고 했다. 3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금방이라도 울고 싶었지만 그래도 꾹 참고 통화했다. 통화가 끝난후 결국 눈물이 흘렀다. 참으려고 했지만, 결국 울었다. 내생애 최고로 행복한 3분이었다”고 오랜만에 부모님과의 통화했던 당시의 기분의 설명했다.

유승호는 현재 3주차 훈련을 받고 있으며, 자대배치는 훈련 5주차에 결정된다. 부대 한 관계자는 유승호의 자대 배치는 다음주쯤 결정돼 통보된다고 밝혔다.

- 유승호 훈련 소감글 전문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군대리아가 아침에 나왔다.나는 하루중 밥먹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그렇게 맛있게 밥을 먹은후 우리는 모포와 침낭 베개를 연병장에 나와서 먼지를 털었다. 먼지를 털고 침구류를 햇빛에 널어 놓은후 우리는 빨아놓은 빨래를 중대사전앞에 놔두었고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는 일기를 쓰는 도중 갑자기 10중대 전부 전화이용을 시켜준다는 것이다. 대대장님께서 요 며칠 간 인터넷 편지를 못 받아서 걱정 하실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하라고 시켜주셨다고 했다.너무 떨리는 마음으로 3분을 통화하는데 전화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다. 겨우 연결되어서 안부를 묻고 편지를 받았냐고 물어보는데 3분이 끝났다고 했다. 3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금방이라도 울고 싶었지만 그래도 꾹참고 통화했다. 통화가 끝난후 결국 눈물이 흘렀다. 참으려고 했지만 결국 울었다. 내생애 최고로 행복한 3분이었다.

사진출처|‘유승호 훈련소감’ 27사단 공식카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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