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웃음 코드, 아이까지 동원했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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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8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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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논란’
‘SNL 코리아 논란’
‘SNL 코리아’ 웃음 코드, 아이까지 동원했어야 했나

‘SNL 코리아’의 방송 수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에서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를 패러디한 ‘형아! 어디가’ 영상이 공개됐다.

‘아빠 어디가’는 어린 자녀와 스타 아빠의 여행기를 그리면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통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프로그램. ‘SNL 코리아’는 이를 패러디한 성인 버전을 내놓았다.

이날 호스트로 출연한 유세윤은 저출산으로 외동이 된 아이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놀아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훈훈한 모습도 잠시,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욕설을 하는가 하면 폭력적인 모습도 보였다.

또 도둑질을 시키고, 오락실에서 공짜로 오락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그 외에도 길 가는 여자에게 ‘아이스케키’(치마를 들치는 행위)를 시키는 등 다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방송 직후 일부 누리꾼들은 ‘아빠 어디가’ 패러디 버전에 대해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역배우에게 성인 버전을 연기하게 한 제작진을 질타했고, 유세윤이 아역 배우들 앞에서 욕을 하며 화를 내고 따귀를 때리는 등의 해당 연기가 과했다는 것.

일부 누리꾼들은 연기라는 것에 옹호하면서도 다소 과장된 것은 사실이라며,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렇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19금 방송이고, 웃음을 위해 과장한 것인데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가 있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출처|‘SNL 코리아 논란’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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