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리아’ 주역 현정화, 리분희에게 선물하려던 반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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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1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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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감독이 북한 리분희 서기장에게 선물하려던 반지. 사진제공|더타워픽쳐스
현정화 감독이 북한 리분희 서기장에게 선물하려던 반지. 사진제공|더타워픽쳐스
현정화 감독이 북한 리분희 서기장에게 전하려던 편지. 사진제공|더타워픽쳐스
현정화 감독이 북한 리분희 서기장에게 전하려던 편지. 사진제공|더타워픽쳐스
영화 ‘코리아’의 실제 주인공인 탁구 스타 현정화 감독이 북한 리분희 서기장에게 선물하려던 편지와 반지가 공개됐다.

‘코리아’ 제작사 더타워픽쳐스는 10일 영화의 실제 이야기인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남북단일팀 현정화 감독(한국마사회)과 북한 리분희(현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 선수의 만남을 추진하다 무산된 뒤 현 감독이 리 서기장에게 보낸 편지와 반지를 공개했다.

현 감독은 최근 ‘정화와 분희’라는 글자를 새긴 금반지를 리분희 서기장에게 직접 전하려 했지만 리 서기장은 “마음만 받겠다”며 사양했다.(5월8일 스포츠동아 단독보도)

현정화 감독은반지와 함께 “반드시 만나러 가겠습니다. 그 날이 올 때까지 꼭 기다려주세요”라는 내용의 편지도 썼다.

영화 ‘코리아’의 주연배우인 하지원과 배두나도 리분희 서기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반도기에 직접 쓰기도 했다.

하지원은 “작은 통일을 만들어주신 두 분께, 큰 감동과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배두나 역시 “촬영하는 내내 단 30분이라도 리 선생님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여나 ‘코리아’를 본다면 저의 연기가 부족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썼다.

현정화 감독과 리분희 서기장의 재회를 추진해온 더타워픽쳐스 이수남 대표는 “결국 두 사람의 재회가 성사되지 않아, 이렇게 언론을 통해서라도 북에 있는 리분희 서기장에게 전해 주고 싶었다”며 “현정화 감독의 편지와 반지 뿐 아니라 하지원, 배두나 등 배우들의 친필 편지도 전해주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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