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 김정태, 예능 늦둥이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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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2일 07시 00분


배우 김정태. 스포츠동아DB
배우 김정태. 스포츠동아DB
‘1박2일’서 예상치 못한 예능 감각 발휘 인기
쇼핑몰 디자이너 활동도…한때 서버 다운

김정태, 쇼핑몰 인기에 재치 소감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제 아들에게 가난은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누가 그를 단순 조연이라고 평가하는가?’

성격파 배우 김정태(사진)가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명품조연’ 출연 후 예능 늦둥이로 각광받고 있다.

김정태는 19일 방송된 ‘1박2일’에서 강한 인상의 외모가 주는 선입관과는 달리 뛰어난 요리 실력을 공개해 ‘김 셰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강호동, 이승기 등 ‘1박2일’의 기존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좌지우지하는 순발력과 감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대를 뛰어넘는 김정태의 말솜씨와 요리 실력 등을 본 강호동은 “방송이 끝나면 인기가 대박날 것 같다”고 말할 정도. 강호동의 예상처럼 19일 방송 이후 며칠 동안 김정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동안 드라마와 영화의 여러 작품에서 인상적인 악역으로 기억되던 김정태에 대한 관심은 이내 이색 경력으로까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21일 김정태가 ‘김정태 의상실’이라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수석 디자이너 겸 피팅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 ‘김정태 의상실’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서버가 한때 다운됐다.

예상치 못했던 관심에 대해 김정태는 쇼핑몰 홈페이지를 통해 “김정태 의상실을 방문해주셨던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영화에도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면 감사하겠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인해 제 아들에게 가난은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1박2일-명품조연’의 최대 수혜자가 된 김정태는 이 여세를 몰아 케이블·위성 TV 채널 tvN ‘롤러코스터 시트콤-홍대정태’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극 중 역할은 빚이 5000만 원에 달하는 무명 가수. ‘1박2일’에서 보여준 노래 실력과 코믹함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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