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김명민 권상우도 “NO”…200억 ‘한반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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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3일 07시 00분


대작들 흥행실패 영향…최근 제의 박신양 관심

‘캐스팅 난항, 왜?’

제작비 200억 원이 들어간 드라마 ‘한반도’가 남자 주인공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그동안 제작진이 후보에 올려놓고 접촉한 스타는 장동건, 김명민, 권상우 등. 하지만 이들이 ‘스케줄’ 등의 이유로 고사함에 따라 제작사 래몽래인은 다른 남자 톱스타들의 출연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작사가 박신양측에게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월 방송 예정인 ‘한반도’는 통일된 한반도를 무대로 강대국들이 대한민국의 자원을 놓고 벌이는 암투를 그린 작품으로 SBS의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수백억 원 대의 제작비, 해외 올 로케이션 촬영, 화려한 액션 신 등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뿌려 남자 주인공을 쉽게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황은 반대이다.

출연 제의를 고사한 톱스타 배우 소속사 측에 따르면 최근 대작 드라마의 잇따른 흥행 실패와 극 중 캐릭터가 연기력과 카리스마 등을 동시에 표현해야하는 대통령이라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올해 안방극장에서 대작 드라마로 기대를 모았던 ‘아테나:전쟁의 여신’ ‘도망자 플랜비’ 등이 모두 시청률이 부진했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등장한 대통령 캐릭터도 예상과 달리 눈길을 끌지 못했다.

제작사 래몽래인은 방송까지 아직 여유가 있다며 차분히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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