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자산운용사 상무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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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일 07시 00분


가업 이어 연기와 투잡 선언

연예계 대표 ‘엄친아’ 이서진(사진)이 자산운용사 상무에 취임하면서 연기와 경영, ‘투잡’을 선언했다.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이서진은 상무급인 글로벌콘텐츠2본부의 본부장으로 영입됐다. 이서진의 업무는 글로벌 투자 및 콘텐츠와 관련된 업무 등이다.

에스크베리타스의 한 관계자는 1월31일 “이서진 씨가 미국 뉴욕대(NYU) 경영학을 전공했고 금융 산업 등에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회사 대표와도 친분이 있어 방송 관련 스케줄의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제의에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서진은 할아버지가 서울은행장 및 제일은행장을 역임했고, 아버지는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를 지낸 금융가문 출신. 대를 이어 금융계에서 일하게 된 그를 두고 팬들은 축하를 하는 한편, 연기자로서 활동이 뜸해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반응을 드러냈다. 이서진은 2009년 여름특집 드라마 ‘혼’ 이후 연기활동을 쉬고 있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에 투자 의사를 결정하는 보직이기 때문에 연기와 별개의 업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는 차기작을 통해 연기자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계의 연예인 영입은 이서진에 앞서 ‘마법의 성’으로 친숙한 가수 김광진이 2002년 동부자산운용에 영입된 것이 처음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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