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리우드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 당당히 주역으로 떠오른 한국 배우들의 이름이다. 인기 ‘미드’ ‘로스트’ 시리즈의 김윤진까지 포함하면 한국 배우들의 해외 속 맹활약의 양상은 더욱 활발해 보인다. 한국 배우들의 해외 진출 ‘시즌1’을 장식한 이들의 흥행 성적은 어떨까.
김윤진은 ‘로스트’ 시리즈로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명성을 얻었다. ‘로스트’가 인기 시리즈로 떠오르면서 완벽한 영어 대사 소화가 가능한 그는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첫 할리우드 진출작 ‘G.I.조:전쟁의 서막’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활약한 이병헌 역시 흥행의 단맛을 봤다. 지난해 미국 개봉 당시 첫 주말 3일 동안 4007개 극장에서 5471만 달러의 수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또 영화는 모두 1억50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얻었고 이병헌은 전 세계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정지훈은 2008년 ‘스피드 레이서’와 지난해 ‘닌자 어쌔신’으로 할리우드에 안착했다. 아시아권 인기를 발판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 그는 큰 흥행의 기쁨은 맛보지 못했지만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 ‘닌자 어쌔신’의 주연을 꿰찬 뒤 또 다른 할리우드 영화를 노리고 있다.
정우성은 최근 개봉작인 중국 영화 ‘검우강호’, 전지현은 글로벌 프로젝트 ‘블러드’로 각각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두 편 모두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정우성은 우위썬 감독과 할리우드 프로듀서 테렌스 창의 눈에 들면서 또 다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전지현도 일찌감치 해외에서 명성을 얻어 다시 한 번 도약할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