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당분간 귀국할 의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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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5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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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소속사 “이유 함구…홍콩 이후 연락 끊겼다”
검찰, 도박 혐의 본격 수사…신병처리 관심
연예 활동 회의…해외체류 장기화 가능성도

신정환(사진)이 소속사에 “당분간 귀국할 의향이 없다”는 심경을 밝히면서 그의 소재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앞으로 해외에 머물고 있는 그의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정환이 13일 필리핀 세부를 떠나 홍콩으로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후 행적을 두고 “마카오로 갔다”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갔다” 등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를 봤다는 목격자가 없고,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 측도 “홍콩 이후의 행적은 우리도 알 수 없다”고 밝혀 현재 신정환은 종적은 오리무중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아이에스엔터미디어는 15일 “신정환의 최종 입장은 ‘현재 한국으로 입국할 의향이 없다’고 했고 이유는 함구하고 있다”면서 “담당 매니저의 귀국 종용에도 ‘당분간 모든 것을 잊고 쉬고 싶다며 며칠만 시간을 달라’는 말을 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밝혀 신정환이 추석 전에 귀국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 신정환은 한 시민으로부터 상습도박과 여권법,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11일 서울지검에 고발당한 상태. 서울중앙지검은 신정환 사건을 14일 외사과에 배당했다.

그러나 조사를 받아야할 당사자인 신정환이 해외 체류하면서 현재 소재를 알 수 없는데다, 혐의를 받는 도박 행위 역시 필리핀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조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신정환은 출연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 퇴출되거나 스스로 물러났고, 지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나 소속사에 밝힌 입장에서 한국에서의 연예 활동에 대해 회의적인 심경을 보여 해외 체류가 장기화될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특별한 체류 비자 없이 관광 목적의 무비자로 필리핀에 입국했던 신정환으로서는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체류 한계까지 머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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