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비밀방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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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0일 07시 00분


영화 ‘솔트’의 개봉에 앞서 28일 한국을 찾는 안젤리나 졸리의 프로모션 일정이 극비리에 세워지고 있다. [사진제공=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영화 ‘솔트’의 개봉에 앞서 28일 한국을 찾는 안젤리나 졸리의 프로모션 일정이 극비리에 세워지고 있다. [사진제공=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입국하는 시간? 비밀
내한기간 1박2일? 비밀
가족과 동행 여부? 비밀


할리우드 특급스타의 행보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내한 일정을 극비리에 준비하며 이름값에 걸맞게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주연을 맡은 액션영화 ‘솔트’ 홍보를 위해 28일께 내한한다. 그동안 새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안젤리나 졸리는 아시아에서는 주로 일본만 찾았다. 때문에 그녀의 첫 내한 소식은 국내에 두껍게 형성된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하지만 안젤리나 졸리 측은 입국하는 시간은 물론 날짜와 공식 행사 일정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내한 기간이 하루인지, 1박2일 동안 이어질지도 확정하지 않은 상태.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가족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도 일정을 담당하는 주최 측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의 내한은 지난해 초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 이후 할리우드 톱스타로서 국내서 1년 반 만에 벌이는 빅 이벤트다. 물론 6월 초 영화 ‘이클립스’의 주인공인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테일러 로트너가 내한해 국내 팬들과 만났지만 스타성에서는 안젤리나 졸리가 월등히 앞선다.
현재 확정된 안젤리나 졸리의 공식 일정은 28일 오전 국내 언론과의 기자회견과 같은 날 오후 서울의 한 멀티플렉스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 참석뿐이다.

‘솔트’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할리우드 스타들은 내한할 때 개인의 생활습관에 맞춘 꼼꼼한 주문을 하는데 안젤리나 졸리와도 현재 조율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안젤리나 졸리의 방한에 앞서 21일 열리는 ‘솔트’ 시사회에서는 참석자에 대한 보안검색이 진행된다. “필름이나 내용 노출을 막아 안젤리나 졸리가 내한할 때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게 ‘솔트’ 측의 설명이다.

한편 29일 개봉하는 ‘솔트’는 이중첩자 누명을 쓴 CIA요원이 음모를 파헤치는 내용으로 안젤리나 졸리는 주인공인 에블린 솔트 역을 맡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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