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나눔愛 빠진 스타들] “대중에게 받은 사랑 돌려주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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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4일 07시 00분


차인표-신애라-문근영(왼쪽부터) 스포츠동아 DB
차인표-신애라-문근영(왼쪽부터) 스포츠동아 DB
■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는 스타

김제동 “내것 아닌것 사회에 환원”
정준호 등 배우 30명 ‘따사모’ 결성


“일종의 채무 상환이다.”

방송인 김제동이 자신의 기부 활동에 대해 한 뉴스 프로그램에 나와 한 말이다. 김제동은 “내가 받은 것 가운데 내 것이 아닌 것들이 대부분이다”면서 “그것을 (사회에)되돌려 드리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연예계 데뷔 이후 자신의 수입 가운데 일부를 “채무 상환”을 하듯 지속적으로 “사회에 되돌려”왔다.

김제동의 말은 스타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말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그의 말이야말로 스타들이 펼치는 사회 기여 활동을 정확하게 표현한 것일 수 있다. 곧 자신들이 누리는 사회적 지위와 대중으로부터 받는 거대한 사랑을 다시 되돌려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동건이나 김제동처럼 톱스타의 지위를 누리면서 그 일부를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선사하는 스타들은 많다.

현재 KBS 2TV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 중인 문근영은 또 다른 대표적 스타로 꼽힌다. 문근영은 1999년 연예계에 데뷔할 때 부모로부터 승낙을 얻는 것과 함께 “연예 활동으로 얻는 수익의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쓴다”는 약속을 했다.

이후 그녀는 그 약속을 다양하게 실천해왔다. 이웃을 위한 다양한 기부와 봉사 활동은 물론 국내외 낙후 지역 도서관 건립 등을 남몰래 실행했다. 수년간 익명으로 자신의 지속적인 기부로 세상에 감동을 주기도 했다.

차인표 역시 오랜 시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비용과 시간을 들여왔다. 두 아이를 입양해 ‘가슴으로 낳은 아이’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 봉사 및 자선단체 컴패션의 일원으로 아이티의 한 어린이를 후원해온 그는 최근 대지진 참사의 와중에 살아남은 아이를 돌보기 위해 최근 아이티로 떠나기도 했다.

가수 김장훈은 자신의 콘서트 등으로 얻은 수익금을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여러 곳에 기부해왔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씨와 손잡고 ‘독도가 우리땅’임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한 광고를 제작하는 데 비용을 들이고 해외 교민들과 함께 독도 문제를 이슈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준호는 2002년 안재욱, 차태현, 김정은, 김선아 등 동료 배우 30여명과 함께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따사모)을 결성, 정기적인 기부 및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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