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엔터]‘수건춤’ 인기몰이…제2의 전성기 맞은 ‘원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2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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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 앵커) 올해로 데뷔 8년차를 맞은 2인조 댄스그룹 '원투'가 최근 신곡과 함께 '멱살춤'과 '수건춤'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에서 꿋꿋이 버티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원투'를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안녕하세요. 엉아들이 돌아왔습니다. 원투여러분 환영합니다. '엉아돌'의 대표주자라 불리시는 두 분이신데, '엉아돌'이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원투)아무래도 친숙함 아닐까요? 그리고 지금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는 '아이돌'가운데서 살아남아있는, 그래서 뭔가 '돌'자를 붙여야만 할 것 같은 생각 때문에 신조어가 생긴 것 같아요.

(기자) 새 노래 제목이 좀 특이합니다. 어떤 뜻을 지니고 있나요?

(원투)아 '와랄라랄라레'의 뜻은 없습니다. 굳이 의미를 찾자면 슬픔을 표현하는 남자의 울부짖음, 헤어진 여자에 대한 남자의 울부짖음이죠. 이게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제목만 보면 굉장히 가벼워 보일 수 있는데 사실은 굉장히 강하고 '레게'스런 표현입니다.

(기자) '생계형 아이돌'이란 말이 있어요. '엉아돌'은 무엇보다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원투) 네 저희는 집안에 가장들이다 보니까 열심히 해야죠. 저희가 지금 이 가요계에 15동안이나 버티고 있거든요. 생계형이라기보다는 꿈을 좇고 있는 것 같아요. 15년 동안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루고 싶은 꿈이 둘이 같기 때문에 버티고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 거죠.

(기 자) 요즘 아이돌들의 자기 관리가 참 철저한 것 같아요. 우리 엉아돌의 자기관리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원투) 하하하 사고만 안치면 돼요. 저희는 술 먹고 운전만 안하면 되고요, 법만 어기지 않으면 무던하게 쭉 가요. 무슨 몸 관리 이미지관리 이런 거 전혀 없습니다. 굉장히 사람 좋아하고 그런 게 저희 엉아돌이죠.

(기자) '팬덤'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얼마 전에 펜들이 보쌈을 선물했다는데 원투의 팬덤은 좀 어떤가요?

(원투) 사실 1집 때만해도 초콜릿 사탕 꽃 이런 선물을 많이 줬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보쌈을 점심에 먹으라고 갖다 주고, 음료수도 인삼드링크, 배즙, 흑마늘 뭐 이런 거…… 펜들도 굉장히 몸을 생각해줍니다. 그분들 생각해 보면 이제는 좀 질렸을 텐데 그나마 정 때문에 계속 주시는 것 같아요. 하하하

(기자) 유행 춤은 또 요즘 아이돌의 필요충분 조건 같은데 원투에게는 어떤 유행 춤이 있나요?

(원 투) 그렇죠. '와랄라랄라레'에서는 '멱살춤'과 '수건춤'이 있죠. '멱살춤'의 경우에는 가사 내용이 자책을 하는듯한 구절이거든요. 자기 자신에게 '왜 그랬어!' 하는듯한. 그리고 '수건춤'의 경우는 그 여자 때문에 흘렸던 눈물을 닦은 수건을 돌리는 거예요. 눈물을 닦고 터는 거죠 하하. 그리고 마지막에 내려놓고 뒤돌아 서는 거죠. '이제는 너를 잊겠다' 하면서.

(기 자) 네 그럼 앞으로 활동계획을 좀 말씀해 주세요.

(원투)지금 댄스 음악이 거의 '아이돌'의 전유물처럼 돼버린 시장에 엉아돌이 한번쯤 나와서 '우리도 댄스곡 이라는 걸 한다' 이런 것도 좀 보여주고, 또 그동안 눈을 즐겁게 해드렸으니까 귀도한번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그런 음악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걱정 없어요.

(기자) 네 오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노래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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