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니하오”…2000명 대만 팬들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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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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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사진제공 | 스타우스
이민호. 사진제공 | 스타우스
“니아호 리민하오~.(안녕하세요 이민호 입니다)”

2000여 명의 타이완 팬들은 이민호의 얼굴이 새겨진 부채를 흔들며 “리민하오”를 외쳤다.

이민호는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타이완 타이베이에 있는 타이완대학체육관에서 첫 단독 팬미팅인 ‘미노즈 더 퍼스트 아시아 팬미팅…퍼스트 러브, 위드 타이베이’(Minoz THE FIRST ASIA FANMEETING…FIRST LOVE, with Taipei)를 열었다.

이민호는 처음 진행하는 팬미팅인 만큼 팬들과 눈을 맞추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애썼다.

가장 먼저 ‘마이 에브리싱’(My Everything)을 라이브로 부르며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달콤한 이민호의 목소리에 팬들은 “잘생겼어요” “사랑해요”를 한국어로 또박또박 외쳤다. 팬들의 열띤 반응에 이민호는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었고, 그의 그런 모습에 팬들은 더욱 환호했다.

그는 “대만에는 드라마 촬영, 프로모션 등 세 번째 오게 됐는데, 올 때마다 이렇게 반갑게 맞아줘서 감사하다”며 방문소감을 밝혔다.

팬들이 직접 질문하는 코너에서 한 여성 팬은 실제로 ‘꽃남’의 금잔디(구혜선)와 교제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민호는 “매우 친한 동료라서 전혀 그럴 생각은 없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얘기가 잘 통하고 오랜 친구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호. 사진제공 | 스타우스
이민호. 사진제공 | 스타우스

이민호는 돌 사진부터 현재 모습까지 사진을 공개하며 간단한 설명과 함께 성장기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기까지 무엇을 하는 지를 ‘민호의 하루’의 동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의상을 갈아입기 위해 무대 뒤로 들어간 그는 잠시 후 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꽃 한 송이와 초콜릿을 팬들에게 나눠줬다. 이민호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보기위해 몰려든 팬들 때문에 자칫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이민호는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는 대처능력까지 발휘했다. 그는 바로 가수 김연우가 부른 ‘꽃보다 남자’를 불러 팬들을 안심시켰다.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와 추첨한 50명의 팬들과 일일이 손을 잡으며 정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에는 연기자로 성장하고 더욱 멋있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대만에 오고 싶다”고 팬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2시간을 마무리했다.

타이베이(타이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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