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이번엔 ‘잊지말아요’가 떴네…“역시 히트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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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9일 07시 00분


멜론등 주요 온라인사이트서 3주간 톱10‘내 귀에 캔디’ 끝내고 활동 안해도 인기

활동을 해도, 활동을 하지 않아도 그녀는 ‘히트 메이커’다.

가수 백지영이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쌓아가고 있다. 가수로 활동하며 발표한 노래는 물론이고 드라마 삽입곡으로 부른 노래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으며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백지영은 올 여름 출시한 댄스곡 ‘내 귀에 캔디’로 댄스 열풍을 일으켰다. 인기그룹 2PM의 래퍼 택연의 피처링과 둘이 함께 꾸미는 도발적인 무대 덕분에 발표 직후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석권했다.

이런 성적은 올해 걸그룹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룬 성과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최근 4∼5년 동안 발라드를 고집해온 백지영이 데뷔 초 주특기였던 댄스로 다시 한 번 검증받을 수 있던 노래이기도 하다.

‘내 귀에 캔디’를 끝내고 가수 활동을 잠시 중단한 백지영은 이번에는 드라마 주제곡으로 또 다시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연출 김규태)의 주제곡인 ‘잊지 말아요’를 통해서다.

드라마가 방송을 시작하기 이틀 전인 12일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먼저 공개된 ‘잊지 말아요’는 백지영의 애잔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발라드로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멜론 도시락 등 주요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잊지 말아요’는 3주 동안 톱10에 진입해 있는 상태. 가수들의 신곡이 계속 나오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드라마 주제곡이 톱10에 자리를 차지하기는 이 곡이 유일하다.

특히 비슷한 시기 ‘아이리스’의 또 다른 주제곡인 신승훈이 부른 ‘러브 오브 아이리스’(love of iris)와 비교해서도 백지영의 노래 순위가 더 높다. 드라마 제작진은 ‘잊지 말아요’ 분위기에 맞춰 주요 장면을 편집한 뮤직비디오를 따로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이 곡을 두고 “김도훈 이현승 작곡가와 최갑원 작사가 등 가요계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음악인들이 합작해 만든 음악”이라며 “온라인 시장에서 주제곡에 대한 반응이 좋은 만큼 11월 중순 또 다른 인기가수들이 참여한 OST를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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