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조승우, 수애에게 편지…“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 입력 2009년 9월 18일 14시 29분


“큰 축복을 받은 느낌이에요.”

군 복무 중인 배우 조승우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함께 호흡한 수애와 김용균 감독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에게 애정을 담은 편지를 보내 눈길을 모은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근무 중인 조승우는 17일 수애와 김용균 감독에게 보낸 편지에서 “군에 있는 내게 이 작품이 또 하나의 선물이 되겠다”면서 “마치 예상치 않았던 큰 축복을 받은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어 “군 복무 관계로 홍보에 참여하지 못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미안하다”면서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흥행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조금 거창할지 몰라도 진심은 통한다고, 모든 이가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며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도 표현했다.

조승우는 특히 동료인 수애에게 “내 포스터 사진과 함께 사진촬영하게 해 미안하다. 가슴이 많이 아팠다”면서 “늘 항상 웃는 모습으로 제 몫까지 열심히 해줘 너무 고맙다”며 ‘멋진 사람’이라고 우정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휴가 나가면 꼭!! 맛있는 통닭!! 2마리 사드릴께요”라며 애교의 메시지를 보냈다.

조승우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명성황후 수애를 사랑하는 호위무사 무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24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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