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김혜수 스타일… 드라마 ‘스타일’ 시작하자마 핫이슈

  • 입력 2009년 8월 4일 07시 32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대단한 김혜수다. 드라마가 시작한지 불과 1주, 2회 밖에 안됐는데 그녀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안방극장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김혜수는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연출 오종록)에서 패션잡지 편집차장 박기자로 등장한다.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톡톡 튀는 캐릭터를 비롯해 패션, 헤어스타일, 심지어 대사까지 화제다. 포미닛의 노래 ‘핫 이슈’의 가사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심의 대상인 것이다.

김혜수의 헤어스타일은 이미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김혜수는 카리스마 있고, 일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캐릭터를 강조하기 위해 쇼트컷으로 머리 길이를 과감하게 잘랐다. 새롭게 시도한 쇼트컷은 당당함이 매력인 김혜수에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완벽주의자 박기자의 콘셉트와 딱 맞아 떨어졌다. 또한 무더운 여름과 맞물려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강남 미용실 중심으로 “김혜수 머리처럼 해달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스타들의 헤어 스타일을 주로 하는 W퓨리티 정아 씨는 “쇼트레이어컷으로 자칫 잘못하면 나이가 들어 보이고, 얼굴이 각져 보이는 리스크는 있지만 중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스타일이다. 사실 일반인이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인데도 김혜수와 어울린다”고 말했다.

연예계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그녀답게 패션에서도 남달랐다. 국내 톱스타들의 패션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와 윤상미 실장이 그녀를 전담한다.

드라마 속 그녀의 스타일 콘셉트는 ‘절제와 과감’. 매회 등장하는 장면의 성격에 맞춰 강한 색상과 소재로 변화를 준다. 그러면서도 ‘보여주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며 한쪽 어깨를 드러낸 ‘원 숄더 드레스’로 적절하게 노출을 해준다.

윤상미 실장은 “김혜수는 프로다. 누구보다 패션감각이 뛰어나다.

스타일리시한 그녀가 패션으로 더욱 돋보일 것이다. 큰 체형을 커버하기 위해 실크 등의 소재로 실루엣을 강조하고, 원색 등 강한 컬러로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어스타일과 패션 등 눈에 보이는 것 외에 그녀의 말투, 극중 대사도 인기다.

“커피 심부름도 엣지있게” “섭외, 취재, 원고 전부 엣지있게!” 등의 ‘엣지’를 강조한 김혜수의 대사는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다.

‘모서리’, ‘날카로움’ 등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엣지(edge)’는 최근 광고 및 패션업계에서 “독특하고 개성있다”는 표현을 할 때 자주 사용되는 단어. 김혜수의 카리스마 연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대사가 됐다.

드라마 대본에는 별다른 지문설명 없이 “엣지있게!”라고 써 있었지만, 김혜수가 도도한 매력으로 대사를 생동감 있게 살려냈다.

그러나 ‘김혜수의 모든 것’이 화제가 되자 적잖은 당혹감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당초 ‘스타일’은 주인공 이지아가 패션 에디터로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 김혜수는 그런 이지아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이었지만 오히려 초반부터 독자적인 존재감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일’의 관계자는 “사실상 김혜수가 어떻게 하느냐가 드라마의 성공 여부를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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