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로 “올핸 프로골퍼 될래요”…“자격 재도전…KPGA 출전”

  • 입력 2009년 4월 27일 08시 14분


가수 겸 배우인 이프로(본명 이훈성·사진)가 국내 연예인 최초로 프로골퍼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프로는 23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정식 프로골퍼에 도전해 KPGA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골프를 했다는 이프로는 2004년부터 프로골퍼에 도전해오다 2007년 KPGA 세미프로테스트 시합에서 100명 중 8위를 차지하면서 세미 프로골퍼 자격을 취득했다. 최고 기록은 5언더파.

2004년 프로골퍼에 도전할 당시 함께 출전한 탤런트 김정현과는 골프 멤버이자 동료 연기자로 절친한 사이다.

이프로는 “처음엔 취미였지만 프로를 꿈꾸게 된 건 다른 연예인들이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있었다”면서 “연기자로 내가 많이 유명하지 않았기에 프로골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모래시계’ ‘마지막 승부’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자 활동을 시작한 이프로는 2007년 트로트댄스곡 ‘오빠 말은 뻥이야’로 가수로 데뷔했다. 음반활동이 끝난 후 지난 해에도 꾸준히 여러 골프대회에 출전하며 실전감각을 유지했다고 한다.

최근 세미트로트 댄스곡 ‘못된 남자’로 2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 이프로는 “앞으로 PGA도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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