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IPTV 융합 서비스”

  • 입력 2009년 3월 11일 03시 10분


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 “올 하반기 실시”

“위성방송은 절대 사양 산업이 아니며 방통융합 디지털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은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국 7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넷TV(IPTV) 출범 등으로 뉴미디어 시장이 변화하는 가운데 일부에서 위성방송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지만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의 발언은 IPTV 출범과 더불어 위성방송이 뉴미디어의 맏이인 케이블 TV와 막내인 IPTV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반박하는 것이다.

이 사장은 그 방안의 하나로 위성방송 가입자가 IPTV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위성으로 스카이라이프의 HD방송을 수신하고, 인터넷망으로 메가TV의 VOD 8만여 편을 시청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신기를 올 하반기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이런 서비스는 두 플랫폼의 장점을 결합한 진정한 방송·통신 융합 모델로 앞으로 융합시장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며 “메가TV를 운영하는 KT와는 실무협상 중이고 SK브로드밴드 등 다른 IPTV 사업자와도 제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수신기 가격은 16만∼18만 원이고 서비스 요금은 월 1만8000∼2만4000원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또 HD방송 채널을 추가 확보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상을 선점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카이라이프의 HD채널은 ‘디스커버리HD’ 등 24개(24시간 HD채널 8개)로 국내 최다이며 이를 올해 안에 45개로 늘릴 계획이다. HD프로그램 편성 비율은 66%다.

스카이라이프는 237만 가구(전체 1800만 가구의 13%)인 가입자 가구 수를 올해 안에 252만, 2010년 277만, 2011년 304만 가구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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