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설/24일 TV 속 영화관]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外

  • 입력 2009년 1월 23일 02시 58분


코믹하게 그린 하층민의 사랑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KBS1 밤 1시 5분(감독 최양일·주연 기시타니 고로, 루비 모레노)=‘피와 뼈’ ‘수’를 만든 재일교포 출신 최양일 감독이 만든 코미디 영화. 재일 교포 양석일 작가의 소설 ‘택시 광조곡’을 원작으로 하층민의 사랑과 애환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동창이 운영하는 택시 회사에서 일하는 강충남(기시타니 고로)의 관심사는 오로지 여자. 그런 충남의 눈에 엄마의 술집에서 접대부로 일하는 필리핀 아가씨 ‘코니’가 들어온다. 그는 거짓말로 동정표를 얻고 코니의 집에 들어가 동거를 시작한다.

갑자기 사라진 아홉살 아들

▽그놈 목소리 SBS 오후 11시(감독 박진표·주연 설경구 김남주)=1991년 일어났던 아홉 살 이형호 군 유괴사건을 옮긴 영화. 흉흉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던 1990년대. 방송국 앵커 한경배(설경구)의 아홉 살 아들 상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1억 원을 요구하는 유괴범(강동원)의 피 말리는 협박전화가 시작된다. 아내 오지선(김남주)의 신고로 비밀수사본부가 차려져 과학수사까지 동원되지만 범인은 매번 교묘하게 수사망을 빠져나간다. 부부의 절박한 심정은 분노로 바뀌고, 한경배는 스스로 범인과 정면대결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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