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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월 19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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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은 14일 개봉 43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하지만 제작사 토일렉픽쳐스와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요즘 조심스럽게 700만 관객을 전망하고 있다.
700만 관객 돌파를 기대하는 시기는 설 연휴기간인 24일-27일. 제작사 관계자는 “일일 관객수가 차츰 줄고 있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설 연휴에 가족단위 관객들이 많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급사도 설 연휴까지 비교적 큰 규모의 상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속스캔들’은 12월 초 개봉해 현재 상영 7주차가 지났다. 하지만 갓 개봉한 영화들을 선보였던 KTX 시네마 열차가 설 연휴 기간 ‘과속스캔들’ 상영을 결정하는 등 또 한번 관심을 받고 있다.
KTX 시네마 열차는 설 연휴 극장에 걸리는 영화 중 ‘과속스캔들’이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영화라고 판단해 상영을 결정했다.
일년 중 가장 대목인 설날 극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주요 영화는 ‘과속스캔들’과 함께 ‘유감스러운 도시’, ‘쌍화점’, ‘적벽대전2’, ‘작전명 발키리’다. 이 중 ‘과속스캔들’이 관람등급이 12세로 가장 낮고 가족단위 관객에게 가장 무난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롯데엔터테인먼트도 애니메이션 ‘탑블레이드 더 무비’와 함께 ‘과속스캔들’로 설 연휴기간 승부를 걸 계획이다.
하루 7∼8만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과속스캔들’은 설 연휴 직전까지 65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기간 300개 내외의 스크린을 유지하면 27일 이전에 무난히 700만 관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과속스캔들’이 목표대로 700만 관객을 넘어서면, 684만명의 ‘타짜’를 제치고 한국 영화 역대 흥행 톱 10에 진입하게 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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