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이병헌 한류 불 다시 지핀다

  • 입력 2009년 1월 12일 07시 33분


새해를 맞아 톱스타들이 잇따라 한류 재점화를 위한 시동을 건다.

그 주인공들은 이병헌과 차태현. 이들은 지금까지 해외에서 얻은 명성을 토대로 한류 재도약을 위해 어느 때보다 활발한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영화 ‘G.I. 조’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은 8월7일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미국에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

그의 올해 스케줄을 확인하려는 할리우드 제작사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최근 미국을 방문해 현지 에이전시와 향후 할리우드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병헌의 미국 에이전시 엔데버는 할리우드 5대 에이전시 중 하나로 그를 담당하고 있는 제니 롤링스는 톰 크루즈 등이 소속된 CAA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엔데버로 스카우트된 유능한 에이전트.

이병헌도 당초 CAA와 계약했지만 제니 롤링스와 함께 엔데버로 이동하며 깊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 또 이병헌에게 시나리오를 건네며 캐스팅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있는 작품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은 CNN이 아시아 스타로 집중 조명했고 비와 함께 디스커버리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며 스타성을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영어를 사용해야 하고 강도 높은 액션 분량이 많은 ‘G.I.조’ 촬영을 소화한 능력도 높은 점수를 사고 있다.

차태현 역시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이미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그 이후 별다른 흥행작이 없었던 차에 한류 스타로서 행보 역시 주춤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차태현은 현재 국내 흥행 쾌속 중인 ‘과속스캔들’에 대한 일본과 중국,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권의 관심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엽기적인 그녀’의 국내 흥행 수치를 뛰어넘은 ‘과속스캔들’의 주연배우로서 차태현에 대한 일본 측의 관심을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차태현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 배급 판권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 배급 일정 등을 고려해 향후 일본 등 아시아권 활동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차태현은 국내에서 연기자로 활동하며 음반을 발표하는 등 가수로서도 인기를 모았다.

차태현 측은 일본 활동과 관련해 이 같은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류시원, 안재욱, 박용하 등처럼 일본에서 음반을 낸 뒤 콘서트를 펼치며 한류 인기몰이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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