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빌’의 그남자, 데이비드 캐러딘 충무로 뜬다

  • 입력 2008년 12월 1일 07시 35분


한미 합작영화 출연 유력

영화 ‘킬 빌’의 빌 역으로 낯익은 할리우드 스타 데이비드 캐러딘(사진)이 한미 합작영화에 출연할 전망이다.

영화 제작사 코리우드 엔터테인먼트의 권성희 대표는 30일 “청소년 소설인 이옥수 작가의 ‘킬리만자로에서 안녕’을 원작으로 한 영화 ‘킬리만자로산’을 미국 아마데우스 픽처스와 함께 제작한다”면서 “데이비드 캐러딘이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킬리만자로산’은 입시 경쟁에 내몰린 한 고교생이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을 찾아 나서며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23번째 해프닝’의 감독이기도 한 권 대표는 “최근 원작의 판권을 구입했고 아메리칸필름마켓에서 미국측과 이 같은 계약을 맺었다”면서 “데이비드 캐러딘은 아마데우스 픽처스 측에서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데우스 픽처스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이야기를 그린 ‘폴란스키’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권 대표는 “여러 인종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무대로서 가난한 나라의 순수한 사람들이 부자 나라 사람들의 황폐해진 영혼을 치유한다는 내용을 그린다”고 영화를 소개하면서 자신이 영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물론 미국 등 해외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면서 “이 영화의 작품의 질이 우수할 경우 내년에 미국의 메이저 배급사들을 상대로 시사회를 갖는 등 미국 전역에서 동시 개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킬리만자로산’은 배우 및 감독 캐스팅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3월 촬영을 시작, 내년 가을께 개봉할 예정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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