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13년만에 ‘휴먼드림’ 뮤비 통해 댄스가수 변신

  • 입력 2008년 11월 21일 12시 04분


가수 겸 프로듀서 서태지가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이후 무려 13년 만에 댄스가수로 변신한다.

서태지컴퍼니는 현재 인터넷 포탈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정체불명 댄스 동영상 일명 ‘쫄핑크댄스 영상’이 서태지의 ‘휴먼드림’ 뮤직비디오의 티저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휴먼드림’은 서태지 8집 첫 싱글 ‘아트모스 파트 모아이’의 두 번째 수록곡. 23일부터 이 곡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서태지는 18일부터 ‘휴먼드림’ 티저임을 비밀에 부친 채 영상을 공개,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첫 번째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핑크색 쫄쫄이 복장을 입은 이들이 질서정연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두 번째 티저 영상에서는 서울 명동, 강남역, 창덕궁 등의 각지에서 쫄 핑크 복장을 한 일명 ‘뿌찢맨’들이 많은 시민들 앞에서 ‘쫄핑크댄스’를 추고 택시를 타고 황급히 사라지는 모습을 담았다.

21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마지막 티저 영상 완결편에서는 서태지가 등장, 뿌찢맨들과 함께 춤을 추며 이 영상이 ‘휴먼드림’의 뮤직비디오였다는 사실을 공개한다.

서태지가 춤을 추는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무려 13년만이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일명 ‘쫄핑크 뿌찢춤’은 국내 최고의 안무가인 서기철 씨와 함께 몇 달에 걸쳐 완성한 춤”이라며 “‘휴먼드림’의 가사내용과 같이 인간의 느낌을 가지고 싶은 로봇의 슬픈 모습을 춤 동작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서태지는 23일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리는 SBS ‘인기가요’ 사전녹화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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