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마담’ 아픔 잊었다 성현아, 드라마 복귀

  • 입력 2008년 11월 10일 07시 35분


드라마 ‘타짜’의 정마담 역을 놓고 캐스팅 논란에 휩싸이며 마음 고생을 했던 배우 성현아(사진)가 2009년 초 대형 사극으로 화려하게 복귀한다.

성현아는 내년 2월부터 SBS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왕녀 자명고’(극본 정성희·연출 이명우)에 출연한다.

성현아의 연기 재개는 MBC ‘이산’ 이후 1년 만. 그녀는 7월 드라마 ‘타짜’의 정마담 역과 관련, 구두로 약속했던 출연이 번복되자 제작사인 올리브나인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성현아가 ‘왕녀 자명고’에서 맡은 역할은 남자 주인공 호동의 계모이자 고구려의 여왕인 송매설수. 권력지향적인 야심가로서 낙랑공주의 어머니인 왕자실 역을 맡은 이미숙과 대비를 이뤄 여장부들의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 드라마의 관계자는 9일 “캐스팅 논란을 겪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와 포부는 남다르다”며 “특히 선배 이미숙과 함께 펼치게 될 ‘팜므 파탈’ 연기 대결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왕녀 자명고’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50부작 규모의 사극. 요즘 사극에 불고 있는 팩션(Faction) 열풍을 반영하듯 이 드라마 역시 ‘자명고가 북이 아닌 낙랑공주의 이복언니였다’고 가정, 자명-낙랑-호동의 삼각관계를 큰 축으로 다루게 된다.

자명 역에는 정려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낙랑 역에는 박민영, 호동 역에는 정경호가 각각 캐스팅됐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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