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가다’, 신선한 시도로 가요계 ‘통’ 했다

  • 입력 2008년 10월 21일 16시 49분


노래 한 곡을 여러 명의 가수들이 동시에 발표하는 신선한 발상을 선보인 ‘병원에 가다’가 은근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17일 각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일제히 공개된 ‘병원의 가다’는 20일 멜론, 도시락, 벅스, 소리바다 등 전 음악사이트의 일간차트에서 20위권에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20일까지 벅스뮤직 실시간 차트에 4위에 올랐고, 엠넷닷컴에서는 일일 인기 순위 7위, 멜론에서는 전날보다 6계단 상승한 12위, 소리바다는 16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프로젝트는 신선한 시도로 가요계에서 처음부터 눈길을 끌었다. 다비치의 강민경, 쥬얼리의 김은정,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등 인기 여성 그룹의 멤버가 같은 곡을 불러 같은 날 노래를 공개하는 방식은 일찍이 전례가 없던 일.

팬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비교하게 됐고, 그래서 노래에 더욱 집중하는 등 큰 화제를 뿌린 것이 초반성공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가을 분위기에 맞는 뛰어난 멜로디와 누구나가 공감하는 애절한 가사도 대중의 눈과 귀를 확실히 붙들었다.

이 같은 인기를 보여주듯 17~18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병원에 가다’가 줄곧 실시간 검색어 차트 정상에 오르고, ‘강민경’ ‘김은정’ ‘나르샤’ ‘미누키’ 등 관련 검색어가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만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찬이프로덕션 강찬이 대표는 “어렵게 추진해 이룬 일인 만큼 그 결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앞으로 또 다른 빅스타의 노래 공개를 서두르고 있는 등 그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뜩이나 노래를 띄우기 힘든 가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하고 싶었는데 그 방식이 유효했음을 증명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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