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가 시트콤? 거 재밌네! 外

  • 입력 2008년 9월 2일 07시 56분


톱스타가 시트콤? 거 재밌네!

시트콤은 신인 연기자의 데뷔 무대 혹은 중견 연기자 변신의 장으로 각광받는다. 얼굴과 이름이 낮선 신인에 불과하다가 시트콤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연예인도 여럿이다. 송승헌, 조인성, 정일우이 모두 이런 경우다.

이런 시트콤 캐스팅 법칙(?)에 과감하게 도전한 연출자가 방송가에서 단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연출자는 영화는 물론 드라마에서도 자주 얼굴을 보기 어려운 톱스타를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고 은밀하게 접촉을 시도했다. 언제나 캐스팅 1순위로 거론되는 톱스타는 명성 만큼이나 접근조차 어려운 존재. 데뷔 후 고급 브랜드 광고와 대작에 주로 출연하며 시트콤은커녕 코미디물과도 담을 쌓았다.

톱스타는 이 연출자의 시트콤 출연 제의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쉽게도 톱스타의 코미디 연기를 안방에서 보기 어렵게 됐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담당 연출자의 기발한 발상에 방송 관계자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리 버리고 돈 쫓다 ‘쓴맛’

오랜 무명 생활 끝에 굵직한 드라마 한 편으로 대중의 인지도를 얻게 된 한 남자 연기자가 ‘수억원의 유혹’에 넘어가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최근까지 몸을 담았던 소속사가 연결해준 캐스팅으로 오랜 무명 설움을 벗었는데도 다른 소속사의 ‘수억원 계약금’ 유혹에 넘어가 아직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회사를 박차고 나와 어려운 상황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억원을 준다던 매니저와 해당 회사의 의견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영입 제안 자체가 물거품이 됐고, 기존 회사에는 돌아갈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게다가 기존 소속사 관계자들이 연예계 인맥관계가 워낙 탄탄해 그를 받아준다는 다른 소속사를 빨리 찾기도 힘들어 한때 애를 먹기도 했다. 최근 가까스로 둥지를 찾았지만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풍경에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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