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이나 웃은 ‘놈’ 이병헌…악역변신 성공, 흥행기록, 10대 팬 증가

  • 입력 2008년 8월 9일 07시 52분


정상의 위치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을 선택한 이병헌. 첫 악역이 준 두 가지 선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병헌이 송강호, 정우성과 함께 출연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은 6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병헌은 ‘놈놈놈’에서 근육질의 매끈한 상반신 누드를 선보였고 감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인 후 10대 팬들이 늘었다. 미리 무대인사 스케줄을 알고 극장에 진을 친 10대들이 소리를 지르며 환호성을 보내 김지운 감독이 “동방신기와 함께 다니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팬클럽 사이트에도 새로 회원에 가입하려는 10대 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병헌은 한류스타로 정상의 위치에 있지만 최근 영화에 주력하느라 10대 관객과 만날 기회가 적었다. ‘놈놈놈’ 이전 선보인 3편의 영화 중 ‘달콤한 인생’,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가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이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놈놈놈’이 큰 성공을 거두며 새롭게 팬 층이 늘어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동시에 무려 8년 만에 자신의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새로 세우는 기쁨도 생겼다.

‘놈놈놈’은 6일까지 약 580만 관객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병헌의 최고 흥행작 ‘공동경비구역 JSA’의 580만명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적이다.

이병헌은 연기변신과 함께 새로운 인기에 흥행기록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경호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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