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여행에세이 초판매진

  • 입력 2008년 6월 13일 13시 21분


가수 박기영의 여행 에세이 ‘박기영 씨, 산티아고에는 왜 가셨어요?’의 초판이 매진됐다.

박기영 소속사 카미노 뮤직 측은 “6월 초 시중에 유통된 책은 예상보다 2주 정도 빠르게 초도 물량이 매진됐다. 현재 급히 2쇄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박기영의 작가 데뷔작 ‘박기영 씨, 산티아고에는 왜 가셨어요?’는 박기영이 2007년 봄에 다녀 온 840km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가는 길) 도보 여행기이다. 33일간 꼼꼼히 기록한 일기에 뮤지션으로서의 삶, 자신의 사랑 등 열다섯 가지 주제의 에세이를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여행기 시장이 크지 않고 카미노 데 산티아고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이러한 반응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출판사인 북노마드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추가 발주가 들어오면서 홍보 일정을 크게 앞당겼다.

카미노 뮤직 측은 “책 발간 이후 지면에 직접 칼럼 등을 써달라는 제의가 부쩍 늘었다. 확실한 커리어를 가진 싱어송라이터이자 싱글 여성으로서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한다.

박기영은 현재 작가로서 독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으며, 8월 말 발매할 10주년 기념 어쿠스틱 베스트앨범의 녹음을 진행 중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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