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 “연인과의 관계 위해서라면 기방 적극 추천”

  • 입력 2008년 5월 13일 18시 14분


케이블TV 드라마가 낳은 스타 서영이 과감한 노출 연기만큼이나 대범한 가치관을 공개했다.

지난해 OCN 드라마 ‘메디컬 기방 영화관’으로 인기를 끈 서영은 시즌2인 ‘경성 기방 영화관’(극본 성민지·연출 김홍선)을 선보이면서 “드라마처럼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연인과의 관계가 회복된다면 기방에 등장한 방법을 남자 친구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서영은 “연인 사이라면 알 수 있는 성적인 문제를 굳이 숨겨 불편해할 필요가 있느냐”며 “문제를 해결하고 더 행복한 관계를 맺을 수만 있다면 드라마 속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성 기방 영화관’은 기방을 배경으로 매회 성적인 고민을 가진 남자들이 등장하고 별난 능력을 지닌 기생들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해주는 내용이다. 시즌1에서는 조선시대가 배경이었다면 시즌2는 1920년대 경성이 무대다. 시대적 배경만 달라졌을 뿐 인물 구도나 이야기 구성은 같다.

전편에 이어 여주인공으로 나선 서영은 “시즌1의 주인공 매창이 남자를 주도하는 강한 여자였다면 시즌2의 차화연은 톱가수이지만 남자를 위해 언제든 희생할 준비가 된 지고지순한 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영을 떠올릴 때 도발적인 매력을 느끼겠지만 실제 성격은 차화연과 많이 닮았다”며 “순종적인 차화연의 대사 중 내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 있어 놀랄 때도 있었다”고 전했다.

서영 외에도 채민서와 김청, 권민, 추상록 등이 출연하는 10부작 ‘경성 기방 영화관’은 1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12시 방송한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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