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6월 초 2TV를 통해 18년 전 ‘서울뚝배기’를 현재 시점에 맞게 각색한 ‘돌아온 뚝배기’(극본 김운경·연출 이덕건)를 방송한다.
‘서울뚝배기’는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한 집안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일상을 현실적이면서도 소소하게 담아내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오지명, 주현, 최수종, 도지원, 길용우, 김애경 등출연했고 양동근이 아역으로 나왔다. ‘돌아온 뚝배기’는 아직 캐스팅이 완료되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이덕건 PD는 5월 초 종영하는 KBS 1TV 인기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의 연출자로 1991년 당시 ‘서울뚝배기’의 조연출을 맡은 인연으로 2008년 ‘돌아온 뚝배기’를 맡게 됐다.
22일 오후 ‘미우나 고우나’ 종방연에서 만난 이 PD는 “쉴 틈도 없이 새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 당시 ‘서울뚝배기’를 연출한 제작진들이 현재 아무도 없어서 내가 맡게 됐다. 당시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PD는 “인기 드라마였던 작품을 다시 리메이크하는 것에 적잖은 부담이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 실정에 맞게 각색하고 연출해 과거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돌아온 뚝배기’는 ‘서울뚝배기’와 달리 밝고 가벼운 느낌을 크게 살린다는 의도다. 그는 매회 즐겁게 볼 수 있지만 상투적인 것들은 최대한 배제하겠다고 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