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 싸이 “첫 휴가는 딸들과 함께”…백일 지난 쌍둥이 ‘아빠노릇’

  • 입력 2008년 3월 27일 08시 22분


지난 해 말 군에 재입대했던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본명 박재상)가 첫 휴가를 조용히 가족과 함께 보냈다.

싸이는 최근 입대 후 100일이 지난 시점에 받는 휴가인 일명 ‘100일 휴가’를 받아 서울 청담동 집에서 가족과 지내다가 26일 귀대했다. 싸이는 지난 해 12월1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현역으로 입소, 현재 서울 52사단에서 복무중이다.

싸이는 5일간의 휴가 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삼간 채 최근 백일이 지난 쌍둥이 딸을 돌보며 ‘아빠 노릇’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대 3개월 째를 맞은 싸이는 훈련소와 자대 생활에서 별다른 탈 없이 건강한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는 지난 해 5월 검찰의 대대적인 병역특례비리에 연루돼 병무청으로부터 산업기능요원 복무만료취소 처분을 받고, 재입대가 결정됐다.

싸이는 “산업기능요원 복무만료 처분을 취소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근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상고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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