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박진영 보고 긴 팔 콤플렉스 극복”

  • 입력 2007년 11월 26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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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선이 “박진영을 보고 콤플렉스를 극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선은 26일 오후2시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가면’(감독 양윤호, 제작 디알엠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긴 팔이 불만이라 어떻게 처리할 지 항상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가면’은 미궁에 빠진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윤서의 존재를 밝혀내려는 강력반 소속 ‘조경윤’(김강우) 형사와 ‘박은주’(김민선) 형사의 이야기.

김민선은 “남들에 비해 유독 마르고 긴 팔이 콤플렉스였다. 옛날에 연기할 때도 팔을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주머니에 넣거나 팔짱을 꼈다”며 “그런데 박진영을 만나고 나서 이게 비정상이 아니구나 싶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범인을 쫓느라 뛰는 장면이 많은데 팔이 절도 있게 움직이지 않고 헐렁거려 걱정”이라며 “전 헥헥 대며 뛰어다니는데 김강우의 여자 친구로 분한 이수경은 예쁜 옷만 입고 곱게 나와 살짝 부러웠다”고 덧붙였다.

김민선은 또 “여배우에게 머리가 생명인데 프로답고 시크한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과감하게 머리를 잘랐다”며 “겉으론 강한 척 하지만 속은 여린 ‘박은주’가 실제의 저와 닮은 점이 많아 연민의 정을 느꼈다”고 했다.

김강우 김민선 이수경 주연 ‘가면’은 12월 27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김강우 김민선 이수경 주연 영화 ‘가면’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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